[3월 증시 전망] '금리인상 여파' 변수…"코스피 2600선 이탈 가능성"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2.03.02 05:00  수정 2022.02.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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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2500~2780…한투증권 2600∼2900 예상

"FOMC, 투자자와 시각차 해소할 중요한 분기점"

3월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상이 예고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되며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합뉴스

3월 코스피는 금리인상이 예고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되며 약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2월 보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2.42p(0.84%) 오른 2699.1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와 우크라이나발 전쟁 불안이 확산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2700선이 아래인 2600선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3월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위기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파고를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변동성의 크기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FOMC에서 연준 의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달 코스피 밴드의 하한선을 2500선까지 낮춰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600~2900p를 이달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500~2780p 내에서 변동성이 다소 클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기는 주식시장의 추세를 꺾거나 약세장 진입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면서 "통화정책 우려와 지정학적 위험은 상당 부분 반영된 악재라는 점에서 과도한 비관 심리는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3월 FOMC는 투자자와 연준의 시각 차이를 해소할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연준은 FOMC에서 올해 금리인상 점도표를 상향하겠으나, 투자자들의 시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 관련 우려감은 크게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바닥찍고 반등" 전망…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특히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기 보단 바닥을 다지고 일어설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지난달부터 시장에 반영된 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역시 '예고된 이벤트'라는 이유에서다.


김대준·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준 긴축 우려,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력이 약해질 전망"이라며 "추후 악재가 나오더라도 시장은 과거보다 해당 변수에 둔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이미 연준 위원들이 50bp(1bp=0.01%) 금리 인상을 이미 언급해 그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상태인데, 이번 FOMC에서 25bp 인상이 나온다면 시장은 더욱 안도할 것"이라며 "이제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다만 고물가 속 경기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을 넘어 서방과 러시아 간 신냉전 국면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높일 수 있는데, 경기둔화에도 금리를 올려야 하는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망령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미국 금리인상 속도와 강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3월 초중반까지는 증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전망 하향조정과 수급불안으로 인한 추가적인 레벨다운 가능성이 높다"며 "2600선 하향이탈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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