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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할 것 같은 제품은”…이커머스, 취향 큐레이션 전쟁


입력 2022.03.02 07:28 수정 2022.02.28 16:2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위메프, 슈퍼타임특가 거래액 35%↑…'맛신선'도 인기

티몬, 쇼핑 매거진 테딧 공개…“충성 고객 확보” 기대

위메프 맛신선, 인생식당.ⓒ위메프 위메프 맛신선, 인생식당.ⓒ위메프

이커머스 업계가 큐레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분별한 제품 추천에서 벗어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개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며 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큐레이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큐레이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투데이특가, 슈퍼타임특가, 맛신선 등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슈퍼타임특가는 매일 4번, 6개 상품을 특가 판매하는 대표 타임딜로, 상품기획자(MD)들이 매일 사용자 데이터와 트렌드 등을 분석해 상품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슈퍼타임 특가 거래액은 슈퍼타임특가 큐레이션 기능이 추가된 직후인 작년 5월 대비 35% 증가했다.


위메프의 식품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맛신선은 식품 전문 MD가 직접 전국을 돌며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 농·축·수산물,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유명 맛집 간편식 등을 큐레이션 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도 신뢰도 높은 먹거리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


최근에는 맛신선 MD가 전국 숨은 맛집을 직접 발굴해 소개하는 ‘인생식당’ 코너도 오픈했다.


매월 발간하는 매거진 형식으로 운영되는 인생식당은 미쉐린 가이드·블루리본·망고플레이트 등 국내외 정식 인증 매체에 소개되지 않은 전국의 숨은 맛집을 발굴해 고객에게 한발 앞서 소개하고 있다.


티몬도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매거진 ‘테딧(T-edit)’을 선보이며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테딧은 시즌별 쇼핑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잡지 형식의 온라인 콘텐츠로 패션·식품·리빙·여행 등 다양한 화제 상품을 큐레이션해 추천한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제철 음식별 효능과 요리법을 더하는 등 실질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구매와 동시에 얻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이달 테딧은 봄과 신학기를 맞아 22 SS 트렌드 컬러를 소개하며 화사한 봄 코디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추천한다. 3월엔 제철 음식의 효능과 꿀조합 레시피도 공개할 예정이다.


테딧은 앞으로도 시즌별 화제 아이템, 쇼핑팁은 물론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큐레이션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향 및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맞춤형 제품 추천 및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매출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용자 니즈에 맞는 풍부한 쇼핑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효율적인 이용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곧 플랫폼 경쟁력”이라며 “위메프의 핵심 가치인 가격에 트렌드를 더 한 큐레이션으로 쇼핑 여정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위메프가 지향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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