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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트, ‘푸드 업사이클링’ 적용한 대체육 제품 출시


입력 2022.02.17 15:50 수정 2022.02.17 15:51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버려지는 농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푸드 업사이클링’, 대표 제품 ‘슬라이스’에 적용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한 친환경 패키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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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버려지는 원재료를 사용하는 ‘푸드 업사이클링’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이란, 크기가 작거나 상처가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진 제품, 식품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 등 버려지는 음식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폐기되는 음식은 연간 13억 톤에 달한다. 이는 20억명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전 세계 음식 소비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을 진행할 경우 음식물의 낭비를 막는 것뿐 아니라, 음식물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에 리뉴얼 출시된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대두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탈지대두분말’, 현미를 도정할 때 나오는 껍데기인 ‘미강’을 사용했다. 대두 분말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미강에는 쌀에 있는 영양소의 90%가 들어있다.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재료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언리미트는 지난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자체 중장기 캠페인인 렛츠제로(Let’s ZERO) 캠페인을 선포했다. 탄소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지 사용, 전기차 사용, 국산 농산물 사용으로 탄소 발자국 줄이기 등을 골자로 하는 렛츠제로 캠페인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업사이클링 푸드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는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언리미트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지구인컴퍼니는 2017년 버려지는 못생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푸드 업사이클링 적용은 곡물 재고의 쓰임을 고민하면서 대체육 제조 및 개발 사업을 시작한 회사의 설립 이념과 맞닿아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부분은 플라스틱 패키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제품의 포장재를 기존 플라스틱 트레이에서 비닐 진공 포장재로 변경했고, 제품 박스는 종이 및 상품에 부여하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를 받은 종이를 사용했다. 종이 박스는 콩기름 소재 잉크로 인쇄됐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푸드 업사이클링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제품 패키지에도 점진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저감’, ‘지속가능한 제품 출시’라는 미션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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