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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 물류 인프라 강화 '맞불'


입력 2022.02.10 07:29 수정 2022.02.09 17:3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비대면 쇼핑 확산과 수요 증가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재고관리부터 보관·배송까지 물류 시스템 고도화 속도…"지속 투자"

발란, 당일 배송.ⓒ발란 발란, 당일 배송.ⓒ발란

머스트잇·발란·트렌비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재고관리는 물론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3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쇼핑 트렌드 확산과 명품 소비 열풍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연 거래액 3500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상품 거래액이 2020년 대비 200% 증가했다. 뷰티 카테고리는 330% 뛰었고, 테크 및 가전도 235% 늘었다. 같은 기간 키즈 카테고리 거래액 역시 162% 성장했다.


발란도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하며 연 거래액 3150억원을 거뒀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각각 630만, 230만으로 전년 대비 256%, 835% 증가했다.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내세운 트렌비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거래액 약 8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체는 물류 인프라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제품 보관·물류·배송까지 다양한 물류 풀필먼트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에게 상품을 안전하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발란은 올해 수요 예측 기반 물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파트너사에 재고 수준을 알려주고 각 물류센터에 미리 확보된 재고를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발란 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는 API 기능 고도화 및 물류창고관리시스템(WMS)을 활용해 파트너사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방식으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당일배송,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등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배송옵션을 제공하며 재고 관리부터 배송까지 고객 중심의 물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머스트잇도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에게는 항온·항습센터 등을 통해 최고의 상품을 최적의 컨디션에 제공하고 입점 셀러들에게는 물류창고관리시스템(WMS) 기능을 도입해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연내 명품에 최적화된 해외 물류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트렌비 역시 물류 시스템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최근 군포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안양 물류센터로 확대 통합했다.


또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까지 총 6곳의 해외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지사별 물류창고를 구축하고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안전하고 빠르게 유통할 수 있다”며 “물류 인프라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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