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야스히로의 기습공격에 허무한 KO패
´벼르고 별렀던 본선무대, 세계의 벽은 높았다´
국내최강의 경량급 파이터 ´치우천왕´ 임치빈(28·칸 짐)이 또다시 무너졌다.
임치빈(왼쪽)과 키도 야스히로
임치빈은 9일 일본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 MAX´ 16강전에서 일본 토너먼트 우승자인 키도 야스히로(26·일본)에게 기습적인 니킥을 허용하며 1라운드 40초 만에 KO패했다.
당초 쉬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예상됐지만, 임치빈이 제 기량을 펼치기도 전에 넉 아웃되면서 많은 국내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임치빈이 세 번째로 도전하는 8강 토너먼트 진출전. 지난 2005년과 2006년 각각 마사토와 코히루이마키 타카유키에게 패하며 분루를 삼켰던데 이어 세 번째 무대에서마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당초 키도는 임치빈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한 상대로 평가됐다. 그동안 맞붙었던 강자들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선수였기 때문. 비록 패하기는 했었지만 임치빈은 MAX 정상급 선수인 마사토와 코히루이마키를 상대로 3라운드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선전을 펼친 바 있다. 때문에 누구도 임치빈이 이 같이 허무하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경기 전부터 키도는 “임치빈의 경기패턴을 이미 철저히 분석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임치빈은 다소 공격을 쉽게 허용하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로킥에 많이 노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상당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키도는 경기시작 40초 만에 181cm의 장신에서 나오는 니킥을 임치빈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니킥은 정타로 들어갔고 예상치 못한 공격에 임치빈은 더 이상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지중해의 철권(鐵拳)´ 마이크 잠비디스(28·그리스)와 ´파괴자´ 앤디 사워(26·네덜란드)의 경기는 연장접전 끝에 사워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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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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