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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암호화폐 잡겠다는 게리 겐슬러…비트코인 악재 추가


입력 2022.01.20 09:16 수정 2022.01.20 10:0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투자자 잠재적 위협서 보호하기 위한 조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제도권 들어와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 확대 의사를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자들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단속뿐만 아니라 규제에 대한 강도를 높여야 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경우 어떤 종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명확한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제도권으로 들어오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집중 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주식처럼 제대로된 법적 공시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그는 지난 10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떤 프로젝트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대중이 이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을 경우 SEC의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암호화폐 감시 서비스 업체 솔리더스랩스의 ‘DACOM’ 컨퍼런스에서도 “암호화폐 거래소는 SEC에 등록해 투자자 보호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야 하고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강제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겐 겐슬러의 이같은 발언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규제 강화로 암호화폐의 제도권 귀속화가 심화될 경우 큰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겐슬러 위원장이 현재 시장에서 기대받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온 터라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04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3% 오른 것이다. 빗썸에서는 503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이더리움은 현재 업비트에서 37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도 374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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