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싱데이로 퍼져버린 첼시, 토트넘 웃는다


입력 2022.01.19 08:01 수정 2022.01.19 08:3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브라이튼과의 리그 원정경기서 1-1 무승부

멀어진 선두 맨시티, 2위 리버풀 제치는데도 실패

브라이튼 원정에서 승점 1 추가에 그친 첼시. ⓒ AP=뉴시스 브라이튼 원정에서 승점 1 추가에 그친 첼시. ⓒ AP=뉴시스

EPL 선두 경쟁을 첼시가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호브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23라운드까지 치른 첼시는 시즌 전적 12승 8무 3패(승점 44)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56), 리버풀(승점 45)에 이어 리그 3위 자리에 머물렀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원톱에 로멜루 루카쿠를 내세웠으나 이번에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경기 주도권은 첼시가 잡았다. 첼시는 전반 28분 은골로 캉테와 패스를 주고받은 지예흐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이튼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첼시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선 브라이튼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담 웹스터의 헤더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웹스터를 놓친 첼시 수비수들의 명백한 실수였다.


어떻게든 승점 3을 획득하려던 첼시는 다시 공격의 주도권을 틀어쥔 채 브라이튼을 압박했으나 이미 두터워진 수비벽을 뚫는데 한계를 보였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첼시 최근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첼시 최근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최근 첼시는 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박싱데이를 거치며 불가피했던 체력 소모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박싱데이 직전인 리그 2경기서 무승부에 그쳤던 첼시는 크리스마스 직후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맞대결서 3-1로 승리했으나 이후 리그 4경기서 3무 1패 부진에 빠지며 승리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FA컵, EFL컵 일정까지 치르느라 선수들은 녹초가 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은 EFL컵 준결승서 토트넘을 꺾어 결승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FA컵에서도 체스터필드를 물리쳐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의 부진이 뼈아프다.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첼시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이 경기 무승부로 2위 리버풀을 다시 제치는데도 실패했다.


이제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토트넘과의 리그 홈 맞대결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 등 부상자가 발생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나 지난 EFL컵 준결승 2경기를 모두 패했기 때문에 다가올 첼시와의 리그 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