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하락지역 감소, 전셋값 하락지역은 증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로 일주일 전(0.03%)대비 소폭 감소했다.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추가 금리인상 및 대선 이슈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와 노원구가 각각 -0.01%로 하락 전환했다. 각각 85주, 86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금천구(-0.01%)는 13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평구(-0.01%)는 4주째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강동구와 마포구, 도봉구, 강북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권에선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작용하며 서초구는 일주일 전 대비 0.04% 올랐고 강남구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중대형 위주로 오르며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0.03% 올랐다.
인천은 8개구 가운데 5개구의 상승폭이 축소돼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0.06%로 소폭 내렸다.
경기는 45개시·구 중 15곳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주간 상승률은 일주일 전과 동일한 0.02% 상승률을 유지했다. 의왕시는 이번주 -0.02% 변동률을 기록하며 1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흥시(-0.07%)와 하남시(-0.02%)를 포함한 5곳은 하락세를 유지했고 과천시 등 9곳은 보합을 나타냈다.
지방은 세종과 대구, 대전이 각각 -0.28%, -0.06%, -0.03%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일주일 전과 동일한 0.03%를 보였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곳은 일주일 전 대비 4곳 줄어든 31곳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0.03%로 일주일 전 대비 축소됐다. 전셋값 하락 지역은 일주일 전 25곳에서 34곳으로 확대됐다.
서울(0.02%)은 일주일 전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0.01%, 지방 0.04%로 같은 기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의 전셋값이 -0.02%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성북구와 금천구는 각각 -0.01%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경기는 45개 시·구 가운데 17곳이 하락해 전체적으로 0.01% 떨어졌다. 의왕시(-0.18%)와 파주시(-0.03%), 안양만안구(-0.01%) 등이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일주일 전 대비 전셋값 상승폭이 0.02%포인트 둘어든 0.02%를 기록했다. 공급물량 적체로 서구(-0.06%)와 연구수(-0.03%)의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전셋값 하락률이 일주일 전 0.33%에서 이번주 0.38%로 확대됐고, 대전의 경우 서구(-0.09%)와 유성구(-0.07%) 등에서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반적으로 0.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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