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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최다 연패 IBK기업은행, 이번엔 '1강' 현대건설과 충돌


입력 2022.01.11 17:14 수정 2022.01.11 17:1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창단 이래 최다인 7연패 늪..8연승 '1위' 현대건설과 홈경기

7연패 늪에 빠진 IBK기업은행. ⓒ 한국배구연맹 7연패 늪에 빠진 IBK기업은행. ⓒ 한국배구연맹

7연패 늪에 빠진 IBK기업은행이 이번에는 ‘1강’ 현대건설을 만난다.


IBK기업은행은 11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라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후 5경기 치렀는데 모두 졌다. 이 중 3경기가 올 시즌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했던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와의 대결이었다. 잔혹한 일정 속에 이번에도 또 강한 상대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13연승에 도전한 도로공사의 상승세마저 꺾고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승점9(3승17패)에 불과한 IBK기업은행과 달리 현대건설은 승점59(20승1패)로 V-리그 최다승점 기록에 도전하는 올 시즌 최강팀이다. 여자배구 역대 최다승점은 공교롭게도 2012-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의 승점73(25승5패).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1,2라운드에서는 한 세트라도 빼앗았지만, 3라운드 대결에서는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모든 면에서 나아지고 있지만, 고비에서 터지는 범실과 불안한 리시브는 IBK기업은행의 상승 흐름을 끊고 있다. 현대건설의 강서브를 어떻게 막아낼지 경기 전부터 걱정이 크다.


8연승 질주하고 있는 1위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 8연승 질주하고 있는 1위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상대 코트에 맹폭을 가하는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건재한 것과 달리 IBK기업은행의 외국인선수 산타나는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상대팀 외국인선수들이 최다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갈 때, 산타나는 벤치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하다보니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고 있다. 시즌 도중 계약을 해지한 라셈 보다 타점 자체가 낮다보니 한계가 보인다는 지적도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또 현대건설을 만난다는 것은 안타깝다. IBK기업은행에는 분명 잔혹한 일정임에 틀림없지만, 냉정하게 말해 7개팀 중 6위에 머물러있는 IBK기업은행에 만만한 상대는 없다. 현대건설전 이후에는 15일 5위 흥국생명을 만난다. 외국인선수 캣벨 활약과 함께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낸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시즌 중 최고의 분위기다.


예상 밖으로 승리를 따낸다면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요원하게 느껴지는 승리에 앞서 흐트러졌던 것을 하나하나 다시 세워가는 과정이 필요한 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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