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1000가구 이상 '대어급' 단지가 분양흥행 견인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2.01.09 06:10  수정 2022.01.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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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프라 풍부, 브랜드단지로 조성…주변 집값 선도

올해 전국 107개 단지, 19.3만가구 대규모 아파트 분양 예정

올해도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데일리안DB

올해도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시장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시장 흥행을 견인했다. 공급 가구 수를 크게 뛰어넘는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상위 5곳의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세종자이더시티(1350가구) 199.68대 1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161.23대 1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2371가구) 49.11대 1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1305가구) 46.88대 1 ▲오산 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245가구) 40.24대 1 순으로 높았다.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생활 편의성이 높다. 또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고, 인근 단지 대비 시세 상승폭이 크단 점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집값을 선도하는 대장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 4250가구 규모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2016년 11월 입주)'는 인근에서 가장 높은 평당가(3091만원)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안양시 만안구 평균 평당가 2109만원을 크게 웃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시 대덕구에서는 1503가구의 'e편한세상 대전 법동(2020년 9월 입주)'의 평당가가 2143만원으로 가장 높다. 동월 대덕구의 평당가(1123만원)를 약 2배 수준이다.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1569가구, 2016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1월 동일 면적이 6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부산시 남구에 위치한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2100가구, 2013년 5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2월 동일 면적이 8억8000만~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2억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어급 단지는 총 107개 단지, 19만3564가구(임대 제외)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구수 기준 약 51.0%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56개 단지, 10만7152가구 ▲기타지방 31개 단지, 4만8299가구 ▲지방 5대광역시 20개 단지, 3만8113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은 1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등 총 1157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같은 달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1068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며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일원에서 '더샵 청주그리니티' 1191가구 공급을 대기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우수한 상품성과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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