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결론 내야" 공감대…용역비도 '반반' 부담
양측간 '이견' 존재 여전, 경계조정 쉽지만은 않아
서울시 노원구와 의정부시가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서울시 행정구역 편입 작업에 착수한다.ⓒ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서울시 노원구와 의정부시가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서울시 행정구역 편입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11여년간 해묵은 문제가 해결을 위한 첫발을 디딘 셈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와 의정부시는 최근 '의정부시-노원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 검토에 관한 공동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최대 3개월로, 다음 달 용역업체를 선정한 이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비용은 양측이 반반씩 부담한다.
해당 용역은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서울시 행정구역 경계조정의 타당성 및 효과성 분석을 주요 과업 목표로 한다. 또 행정구역 편입으로 발생하는 손익과 관련 보상 방안에 대한 것도 연구토록 했다. 해당 문제를 이렇게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제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요청이 오랫동안 있었다"며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들 단지의 서울 편입은 11년간 해묵은 문제다. 현재 1·2단지 1153가구는 의정부시, 3·4단지 1244가구는 서울 노원구에 속해 있다. 같은 단지임에도 행정구역이 나뉜다.
이에 따라 생활반경도 달라진다. 1·2단지 입주민들은 가까운 노원구 대신 거리가 먼 의정부시 관할의 교육시설(초등·중학교), 보건·행정시설(동사무소, 보건소) 등을 이용해야 한다. 같은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1·2단지 입주민들의 경우 3·4단지 입주민에 비해 시간이 배 이상 소요된다.
집값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평형이 동일해도, 거래 금액은 3·4단지가 1억원 이상 더 비싸다.
이런 이유로 1·2단지 입주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로의 편입을 주장해왔다. 지난 7월에는 1·2단지 아파트 외벽에 서울 편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다만 용역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자체간 이견이 있어서다. 우선 노원구 측은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노원구는) 아주 오래 전부터 편입에 찬성해 왔다"며 "반면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걸려있는 의정부시는 우리와는 입장이 조금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의정부시는 편입을 위해 반드시 문턱을 넘어야 하는 시의회에서 다소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와 세수 줄어 시의회에서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다만 일방적인 편입은 없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어떤 교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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