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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韓 2024년 수출 7천억 달러 진입할 것”


입력 2021.11.30 06:00 수정 2021.11.29 17:1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30일 무역의 날 앞두고 수출 7천억 달러 달성 전망 발표

신 성장분야 수출확대로 2021년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

한국의 연간 수출 추이 및 전망.ⓒ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의 연간 수출 추이 및 전망.ⓒ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이 오는 2024년 수출 70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성장분야 수출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오는 5일 무역의날을 앞두고 한국 수출의 특징을 분석하고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전망 자료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해 역대 최고실적(6450억 달러 내외) 달성이 확실시된다. 전경련은 한국의 수출이 최근 5년(2017~2021년) 연평균 수출증가율(2.97%)의 추세를 이어나갈 경우, 빠르면 2024년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국가는 코로나19 경제위기 발생하기 전 2019년 기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5개국에 불과하다.


이처럼 지난 10년(2011~2020년) 5000억 달러 수준에서 제자리 행보(10년 평균 5491억 달러)를 이어 온 수출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 기업의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의 결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교역이 올해 코로나19 펜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데 이어 2025년까지 3% 중반대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MF는 10월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금년도 세계 상품 수출이 가격 기준으로 2020년 대비 23.3% 증가하고 내년에도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전경련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SSD, O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출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2016년 이후 글로벌 분업화 심화, 기술혁신에 따른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하락세에 있다고 봤다. 취업유발효과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일자리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약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맞는 고용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의 조기 달성을 위해 수출 비중이 큰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통상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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