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쾌도홍길동>…‘길동이냐, 창휘냐?’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03.19 11:26  수정

수목 안방극장의 최강자로 우뚝 선 KBS <쾌도 홍길동>(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이정섭, 제작 ㈜올리브나인 드리첼)의 최종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결말이 될 수 있도록 시청자 게시판에 열렬히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 간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

특히 이녹(성유리)이 길동(강지환)과 창휘(장근석)를 두고 어느 쪽을 선택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길동과 이녹이 맺어지길 원하는 시청자들은 “이녹이 길동이를 못 잊어 창휘의 사랑을 외면한 채 다시 활빈당으로 들어가 ‘알라뷰’를 외치며 살았으면 좋겠다”며 길녹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한편 창휘와 이녹이가 맺어지길 원하는 시청자들은 “류대감으로 인해 이녹이는 길동이와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창휘의 긴 짝사랑을 받아들여 왕후가 된다”는 결말을 지어 휘녹 러브라인을 응원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드라마의 결말은 대부분 한 쪽으로 기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쾌도 홍길동>의 경우 주인공들이 두루 사랑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이 바라는 결말도 제각기 응원하는 캐릭터에 따라 나눠지게 된 것.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결말을 누구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남은 3회에 걸쳐 시청자들이 울고 웃을 수 있는 감동이 가득할 것이다. 분명 가슴속으로 기억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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