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싼 아파트값에 '소형주택' 들썩…거래 한파에도 비중 늘어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11.13 12:57  수정 2021.11.13 12:5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가격 상승 '소형'이 견인…상승률 대형·중형 등 압도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주택으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각사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주택으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거래 시장에 한파가 불었음에도 거래 비중이 증가하면서 뚜렷한 선호현상을 보였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81만894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세, 양도소득세 강화에 따른 세금 부담이 주택 수요자들의 거래 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형주택의 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9월 소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41~60㎡의 매매 거래 비중은 전체의 36.5%(29만9151건)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6%(30만3719건)보다 약 4% 증가한 수치다.


중소형(61~85㎡) 거래 비중이 지난해 39%(36만2675건)에서 올해 35.1%(28만7714건)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집값 급등에 따라 규모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값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전용 135㎡ 초과), 중대형(102㎡∼135㎡), 중형(85㎡∼102㎡), 중소형(60㎡∼85㎡)의 상승률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선보인 도시형생활주택 '신공덕 아이파크'는 136가구 모집에 4814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35.4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현대건설이 서울 중구 묵정동에서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남산’이 모든 세대의 계약을 100% 완료했다. 앞서 이 단지는 총 282가구 모집에 1만6785건이 접수돼 평균 59.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분양을 앞둔 소형주택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 '강동 중앙하이츠 시티'가 11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우개발과 중앙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는 전용 41.89~49.98㎡ 총 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 AK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49㎡ 29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78㎡ 96실 총 392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마곡 메종드아이디'가 분양 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3~28㎡ 2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9~35㎡ 33실로 이뤄지며, 전 가구 2룸 설계가 적용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