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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 압축' 삼성·kt 선두 싸움, 어디가 유리?


입력 2021.10.26 15:21 수정 2021.10.26 15: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반 게임차 앞선 1위 삼성, 2위 kt와 선두 경쟁 끝까지 갈 듯

삼성보다 잔여경기 수 많은 kt, 자력으로 선두 탈환 가능

삼성과 2경기, kt와 3경기 남겨 놓은 NC가 최대 변수

선두에 올라있는 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선두에 올라있는 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운명의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26일 현재 75승 9무 57패로 2위 kt에 반게임차 앞선 선두에 올라있다. 최근 7경기 무승에 그친 3위 LG는 삼성과 승차가 3게임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선두 경쟁서 탈락했다. 결국 정규리그 우승 싸움은 삼성과 kt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재 선두는 삼성이지만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다. 2경기를 덜 치른 kt가 남은 5경기서 전승을 거두면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삼성이 다 이겨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물론 많은 경기 수를 남겨 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번 주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삼성은 화요일, 목요일에는 경기가 없다. 남은 3경기에 1~3선발인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을 투입해 확실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선발 투수가 3명밖에 필요 없기 때문에 최채흥을 불펜으로 돌리며 중간을 강화했다.


반대로 kt는 일정이 빠듯하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화요일 경기는 없지만 목요일에 NC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통상 더블헤더를 치르면 사령탑들은 1승 1패를 목표로 하지만 선두 경쟁에 갈 길 바쁜 kt는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그래도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2명의 외국인 투수와 고영표, 소형준 등 토종 선발 자원이 풍부해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위 kt는 아직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하다. ⓒ 뉴시스 2위 kt는 아직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하다. ⓒ 뉴시스

우승 경쟁의 키는 NC가 쥐고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kt 모두 이번 주 NC와 일전을 치른다. kt가 먼저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치르고, 삼성은 NC와 2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한다.


현재 5위 SSG에 1게임차 뒤져 있는 NC 역시 이번 주에 한 시즌 농사가 걸려있다. 가을야구 참가가 가능한 5위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NC도 삼성과 kt 못지않게 갈 길이 바쁘다. 우승을 노리는 kt와 삼성을 상대로 똑같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사실 삼성과 kt의 우승 경쟁은 어디가 유리하다고 평가하기 모호하다. 대진만 놓고 보면 쉬운 팀은 없다. 두 팀 모두 NC 외에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과 한 번의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


kt는 현재 5위에 올라있는 SSG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SSG의 가을야구 진출이 일찌감치 확정되지 않는다면 최종전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래저래 정규리그 우승은 최종전까지 가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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