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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에 진심인 미국…연기금도 매수했다


입력 2021.10.22 15:13 수정 2021.10.22 15:1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SEC·Fed “코인 거래 막지 않는다”…불확실성 해소

대형 투자자 잇달아 진입…美 제도권 편입 가속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자료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이 점차 미국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 이어 연기금 등 대형 기관까지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오히려 규제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가 자산운용사 스톤리지의 가상화폐 투자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500만 달러(한화 약 295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을 점차 해소하면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SEC) 위원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금지 조치와 관련해 “SEC는 가상자산 기업들과 이미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지만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초점은 가상자산 업체들이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규칙과 자금세탁 방지규정 및 세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중국처럼 거래를 완전히 제한하는 극단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해 “중국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위한 입법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머니마켓펀드, 은행 예금과 비슷하지만 규제 밖에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존 중심지이었던 중국은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새롭게 개정된 ‘국가 산업 구조조정 지침’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도태 산업’에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DRC는 암호화폐 산업 구조조정이 중국 산업 구조의 최적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앞당겨 당국의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비트코인은 768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6%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67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0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0.3% 내린 50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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