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검찰, 유동규 옛 휴대전화 확보…대장동 의혹 '윗선' 연결고리 찾을까


입력 2021.10.15 12:01 수정 2021.10.15 12:0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유동규 지인 주거지 압수수색해 입수…이재명 연관성 파악 관건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는 파손 심각…수리, 비밀번호 해제 난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대장동 의혹의 '윗선'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의 지인 A씨가 그의 옛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5일 오전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날 검찰이 찾은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창문 밖으로 던진 것과는 다른 휴대전화다. 그가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는 경찰이 지난 7일 확보해 현재 포렌식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이 착수될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직원 또는 성남시 고위 관계자와 함께 이번 사업을 벌였는지, 나아가 이 지사도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관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경찰이 지난 7일 확보한 휴대전화는 파손이 심해 복구 및 데이터 분석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의 휴대전화는 외형, 메인보드, 메모리 등 단계별 수리를 거쳐야 하며 비밀번호 해제도 난관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