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자리 복귀’ 토트넘, 손흥민 우승 꿈 또 불발?


입력 2021.09.28 09:23 수정 2021.09.28 09: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개막 3연승 후 3연패 리그 11위 추락

개막 6경기 단 4골 기록하는 최악 부진

손흥민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

토트넘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올 시즌도 손흥민이 토트넘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누누 산투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개막 3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하더니 거침없이 3연승으로 깜짝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특히 개막 3연승을 달리는 기간 동안 모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누누 감독의 실리축구가 빛을 발휘하는 듯보였다.


하지만 선두 등극의 기쁨도 잠시, 토트넘은 이후 거짓말 같이 3연패에 빠지며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3연패 과정서 모두 3골을 내주며 수비가 한순간에 붕괴됐다. 올 시즌 수비 쪽에서 이렇다 할 보강이 없었는데 벌써 약점이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이 잘되는 것도 아니다. 토트넘은 개막 6경기서 단 4골에 그치고 있다. 이 와중에 3승을 거둔 것은 어떻게 보면 기적에 가깝다.


주포 손흥민이 4골 가운데 3골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해리 케인이 개막 5경기 째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팀 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해리 케인. ⓒ AP=뉴시스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해리 케인. ⓒ AP=뉴시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리그 6경기 중에 벌써 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은 고사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진입도 어려워 보인다.


지난 23일 열린 카라바오컵에서는 울버햄튼을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꺾고 16강에 오른 상태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맨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 강호들도 무난히 16강에 진출한 상태라 토트넘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고돼 있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 티켓을 놓친 토트넘은 올 시즌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서고 있다.


그나마 여기서는 토트넘이 강호로 평가받고 있지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대회의 권위나 명예도 챔피언스리그 등 기타 대회들보다 못하고, 일정도 빡빡해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서 7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