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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검은 태양' 남궁민·박하선의 '묵직한' 블록버스터


입력 2021.09.17 08:44 수정 2021.09.17 08:44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검은 태양'이 웃음기를 거두고 국정원 내부를 진지하게 파고든다.


ⓒMBC ⓒMBC

16일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용 PD과 배우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참석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현장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국정원에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MBC와 웨이브가 제작비 150억 원을 투자해 제작하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다.


김 PD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부담이 되기도 한다. 처음 이 대본을 받아 들었을 때 남다른 스케일과 스펙터클하게 전개되는 사건이 놀라우면서도 부담이 됐다"며 "하지만 막상 작업을 하다 보니 책임감으로 바뀌었다. 재밌게 본 대본이 어떻게 더 재밌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라는 소재를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 PD는 "국정원 소재의 드라마들을 재밌게 봤다. 이 드라마만의 차별점을 꼽자면 국정원을 더 깊게 파고들어 집중 조명한다. 국정원의 자문과 지원에 힘입어 실제로 방문을 해서 그곳에서 촬영도 진행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궁민이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었으나 작전 수행 도중 감쪽같이 사라진 뒤 기억을 잃고 일 년 만에 돌아온 한지혁 역을 맡았다.


웃음기를 지우고, 다소 진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남궁민은 "최근 스타일리쉬하고 가벼우면서도 매력적인 드라마들이 유행을 하는 추세였다. 다만 나는 그 형식에 피곤함을 조금 느꼈고, 다른 형식을 찾고 있었다"며 "'검은 태양'은 좀 묵직하더라. 그래서 하고 싶었다. 그 무게감이 나를 끌어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0kg을 벌크업하며 비주얼적으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누가 봐도 이 사람은 건들면 안 되겠다, 무서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벌크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 이야기를 해봤는데, 너무 좋아해 주셨다"라며 "1월 20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꾸준히 웨이트를 하고는 있었지만, 배역을 위해 몸을 키운 적은 없었다. 당시 64kg였는데, 지금은 78kg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MBC ⓒMBC

국정원 범죄정보통합센터 4팀장 서수연 역을 맡은 박하선 또한 강렬한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극 중 한지혁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가끔은 신인 배우가 부러울 만큼 새로운 모습을 원했었다.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머리도 칼단발을 하고, 안 해봤던 짙은 화장을 했는데 재밌었다. 그걸 하는 순간 몰입이 되더라.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몰입이 쉬웠다"고 귀띔했다.


김지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에 도전을 하게 됐다. 다방면에서 특출한 재능을 지녔으나 평범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한 국정원 현장 요원 유제이를 연기한다.


그는 연기 과정에 대해 "국정원 직원을 쉽게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말투라던지 체계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큐멘터리나 다른 작품들을 보며 공부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어설프고 부족할 순 있지만, 계속 궁금하고 보고 싶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검은 태양'은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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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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