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문정부 4년 DATA] 남북 스포츠교류는 ‘활발’했다


입력 2021.09.22 08:02 수정 2021.09.18 21: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총 14차례, 평창올림픽 열린 해에만 총 9차례 교류

남북한 공동입장 맥 끊긴 이명박 정부, 활발하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 단일기를 든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DB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 단일기를 든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DB

지난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성과 중 하나는 바로 활발했던 남북 스포츠교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남북교류가 중단된 상태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전까지는 정부 및 민간 주도에 의해, 단일종목 혹은 종합대회 등에서 활발한 스포츠교류가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남북체육교류 주요 세부 실적. ⓒ 대한체육회 문재인 정부 남북체육교류 주요 세부 실적. ⓒ 대한체육회
남북 스포츠교류 물꼬 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스포츠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6월 발행한 ‘2019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8년 한해에만 총 9차례 스포츠 교류가 이뤄졌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여일 앞둔 2018년 1월 31일 마식령서 남북스키선수공동훈련이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는 개막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성이 이뤄졌다.


특히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총 9차례나 꾸준히 이뤄졌던 남북한 공동입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베이징하계올림픽서 맥이 끊겼다가 문재인 정부서 11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이후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도 개폐회식에 남북이 공동입장하며 남북교류를 통한 평화조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남북 스포츠교류는 그해에만 꾸준히 이뤄졌다. 4월 평양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공연에 태권도 시범단 20명이 방북에 나섰다.


또한 2018년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단체전 남북 대진 상황서 국제연맹의 단일팀 구성 제안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결성은 그해 7월 대전서 열린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총 25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는 남북통일농구경기대회 참가,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2018 ITTF월드투어오스트리아오픈 대회와 2018 ITTF 그랜드파이널스탁구대회 남녀 혼합복식 단일팀 구성 등 활발한 스포츠교류가 이뤄졌다.


2019년에는 독일에서 열린 남자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남측 16명, 북측 4명)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스위스 유엔 제네바 본부에서 남북 태권도 IOC 합동공연이 친선교류 차원에서 열리기도 했다.


5월에는 평양에서 ‘2019 아시아 주니어 카뎃 탁구선수권대회’ 동아시아 지역 예선전이 열렸고, 우리나라 선수단 14명이 방북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또한 10월에도 평양에서 ‘2019 아시아 유소년 주니어 역도 선수권대회’가 열리면서 우리나라 선수 38명이 참가했다.


남북 태권도 교류 주요 연혁. ⓒ 세계태권도연맹, 통일부 남북 태권도 교류 주요 연혁. ⓒ 세계태권도연맹, 통일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총 14차례 스포츠교류, MB때는 남북 교류 전면 중단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에 이뤄졌던 굵직한 스포츠교류는 총 14차례 달했다.


반면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된 이후에는 남북 스포츠교류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 등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서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 단일팀 구성 및 공동응원단 파견이 무산됐다.


2010년 3월에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고, 그로부터 2개월 뒤 발표한 5.24 조치에 따라 남북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문재인 정부서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4번이나 이뤄진 태권도 교류도 이명박 정부에서는 단 1차례, 박근혜 정부에서는 단 2차례에 그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