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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암호화폐 ‘믿을맨’은 비트코인 아닌 이더리움?


입력 2021.08.20 20:04 수정 2021.08.20 20:0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비트코인 기능적으로 한계 명확…달러 대체 못해”

힘 받는 ETH 대세설…“몇 년 후 BTC 시총 앞질러”

암호화폐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암호화폐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신해 화폐로서 기능을 못한다며 이더리움과 비교해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비트코인은 달러가 무너져도 대체 수단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이 비트코인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의 기능적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는 탈 중앙화 SNS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더리움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내재돼 있는 반면 비트코인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며 “많은 기업들은 이미 이더리움을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테린의 이같은 발언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이더리움 대세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더리움은 이달 초 진행한 런던 하드포크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을 제치고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는 채굴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개선을 골자로 한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2.0’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를 줄이고 암호화폐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다. 여타 암호화폐와 달리 이더리움은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를 키우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파이(DeFi)나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도 “몇 년이 지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제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기준 이더리움은 37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37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각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555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상승한 가격이다. 빗썸(5550만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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