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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데프 “女모델 몰카 의혹 사실 무근…오히려 협박 받았다”


입력 2021.08.05 15:23 수정 2021.08.05 15:2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촬영장에 콘돔·비아그라 가져온 감독이 더 의심스러워"

"하루 빨리 수사로 진실 밝혀지길"

ⓒ우버데프 인스타그램 ⓒ우버데프 인스타그램

래퍼 우버데프가 여성 모델을 불법 촬영했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우버데프는 5일 자신의 SNS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부터 제 반나체 사진이 여자탈의실 몰래카메라의 증거이며, 이것을 아직 유포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버데프는 올해 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폭행 및 협박,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소장을 접수한 A씨는 우버데프가 지난해 6월 제주도의 한 리조트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20대 초반 여성 모델 2명이 사용하던 탈의 공간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버데프는 뮤직비디오 촬영차 감독 A씨와 제주도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뮤직비디오 감독과 촬영 일정 중 분량 문제로 촬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몰카 역시 자신이 뮤직비디오 감독의 장비를 만지다 화장대 위에 올려둔 것뿐이며, 카메라를 올려 둔 장소가 여성 탈의실도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우버데프는 “저의 반나체 사진이 찍힌 곳은 촬영장 통로이자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촬영 공간이었다”면서 “의도적으로 찍었다면 영상의 원본에 대해 ‘소장의 목적’ 혹은 ‘유포의 목적’이 분명해야하지만 이 또한 확인되지 않은 채로 제가 영상 내용물에 대해 갈취와 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촬영장에 콘돔과 비아그라를 소품으로 가져온 감독이 더욱 의심스럽고 여자배우들에게 더욱 모욕적일 것”이라며 “2019년 감독과 연이 없던 때 만들었던 제 랩을 SNS에 재업로드한 것뿐인데 촬영이 엎어진 몇 달 후 ‘자신을 공격하는 랩이다’라면서 ‘성범죄자’라고 했다.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데프는 “저와 계약을 체결하려던 회사의 로고까지 디스곡 영상에 노출시키면서 저는 계약도 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겠느냐”며 “이로 인해 저는 심리적 충격으로 강도 높은 정신과 치료 중에 있으며,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됐다. 하루빨리 수사가 진실을 말해주길 기다릴 뿐”이라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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