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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에 당한 일본 광속탈락...에이스 코가 울컥


입력 2021.08.03 09:46 수정 2021.08.03 09: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올림픽] 일본 여자배구, 도미니카전 패배로 탈락

예상 밖 조기 탈락에 일본 배구팬들과 언론들 '충격'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 코가 사리나(자료사진). ⓒ AP = 뉴시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 코가 사리나(자료사진). ⓒ AP = 뉴시스

한일전 패배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홈에서 광속 탈락했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1-3(10-25, 23-25, 25-19, 19-25)으로 졌다. 한일전 패배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앞에서도 무릎을 꿇은 일본은 1승4패(승점4)로 5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올림픽까지 4회 연속 8강에 진출했던 일본 여자배구는 큰 충격에 빠졌다. 예상 밖 광속 탈락에 나카다 쿠미 감독은 눈물을 꾹 참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1차전 케냐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었던 에이스 코가도 울컥했다.


기대가 컸던 일본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은 레프트 이시카와 마유·쿠로고 아이 등 일본 배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 치른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강에 올랐다. 정작 올림픽 무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탈락했다. 실망한 일본 현지언론들은 “여자배구가 굴욕을 당했다”며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에이스 코가 사리나까지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던 한일전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접전 끝에 5세트에서 14-12까지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 당한 것은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일본에는 큰 타격이었다.


반면 한일전 승리로 날개를 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8강(4일 오전 9시)에서 터키와 붙는다.


터키 리그에서 오래 활약했던 김연경은 “한일전처럼 모든 것을 쏟아 붇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김연경은 한일전에서 리시브에 적극 가담하면서도 무려 3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나타냈다. 김연경 활약을 인정한 일본 언론들도 경기 후 "코가가 김연경에게 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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