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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모더나 백신 상당량 다음주 공급, 50대 접종 예정대로…송영길에 유감"


입력 2021.07.28 13:51 수정 2021.07.28 15:10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18세~40대 접종 예정대로 9월까지 1차 접종 끝낼 것

지난 5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5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생산 과정의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던 모더나 백신 물량 중 상당 부분이 다음 주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50대 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18∼49세 접종도 당초 계획대로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 "어제 저녁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장관과 모더나 사의 생산 총괄 책임자, 부회장 등이 백신 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며 "모더나사는 연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적인 공급 물량과 도입 날짜 등에 대해서는 현재 후속 실무협의를 하고 있고, 또 비밀 유지협약의 대상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현재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진전된 사항이 있을 경우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 접종 일정과 관련해선 "현재 50대 접종계획은 변경될 필요가 없어 일정에 따라 변동 없이 진행된다“며 ”18세부터 40대 일반 국민에 대해서도 8월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18세부터 40대 일반 국민에 대한 세부적인 예약과 접종일정 등에 대해서는 이번 금요일에 예방접종 일정계획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총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7월에 공급될 예정이던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지면서 만 55∼59세 등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월별 도입 물량 중 확정 일정은 사실 지금까지 한 번도 변동된 적이 없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더나사의 생산 일정 자체가 변경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공급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정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더나사와 함께 논의하고 8월 공급 물량에 차질이 없게끔 하겠다는 결론을 같이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반장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언론인터뷰에서 모더나사의 코로나19백신 세부 공급계획을 밝힌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비밀유지 협약 위반 여부는 모더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정보 관련)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다른 경로로 공개된 것에 대해 중대본은 다소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가급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다음 주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 자체도 비밀유지 협약의 대상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공급이 확정된 물량에 일정 변경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이에 따라 재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협약 적용 대상으로 볼 수 있을 지에 대해 모더나사와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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