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시간당 최고 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시민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연합뉴스
부산에 시간당 최고 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시민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사하구 당리동 혜성아파트 인근 도랑에 노란색 우의를 착용한 노인이 빠져 떠내려가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1시간여 만인 3시 50분쯤 소방당국은 스스로 하천에서 나온 A씨(76)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하천에 빠진 닭을 잡으려다 장대비로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부산 강서구 한 주택에는 물이 들어와 소방본부가 출동해 1톤가량의 물을 빼냈고, 해운대에 위치한 한 횟집 지하 1층도 물에 잠겨 소방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맨홀과 배수구 하수구가 역류하는 피해도 속출했다. 동구 초량동에서는 빗물이 유입돼 맨홀 뚜껑이 저절로 열렸고, 같은 동 주차장에서도 맨홀이 열렸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맨홀 역류는 2건, 배수구 역류와 하수구 역류는 각각 1건과 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중구 보수동 공사현장과 기장읍 만화리 산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부산은 이날 오후 2시 20분 호우경보가 발령된 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세찬 비가 내렸다. 영도구에서는 시간당 최고 60mm의 비가 쏟아졌고 남구는 48mm, 사하구 47.5mm, 중구 44mm 등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동래구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영락 굴다리 등이 통제됐고 동구 초량 1·2동, 진시장·대남·사상 수관교 등 지하차도가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은 오후 7시 2분께는 만조가 예보돼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여객선 입출항을 금지했으며 행정안전부는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강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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