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증시 대폭락에 "멍청한 민주당 탓…당신들이 자초한 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1.06 13:28  수정 2026.11.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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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간선거 압승 이틀 만에 나스닥 5.52% 급락

트럼프 "공화당 책임 아냐…국민 연금계좌도 손실"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엔비디아 9% 넘게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시 폭락의 책임을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과 유권자들 탓으로 돌렸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주식시장이 선거 결과 때문에 역사상 최악의 하루 중 하나를 보냈다"며 "이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아무도 본 적 없는 수준까지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여러분의 퇴직연금 계좌인 401(k)도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억하라. 공화당이 아니라 멍청한 민주당(Dumocrats)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별도 게시물에서는 "민주당이 화요일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며 "여러분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4.36%, 나스닥종합지수 5.52%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인공지능(AI) 산업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9% 넘게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2% 이상 폭락했다.


다만 민주당 승리 직후인 4일에는 증시가 상승했던 만큼 이번 폭락을 선거 결과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 역시 매도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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