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美 상원에 '최초' 기록 쏟아져…흑인 여성 3명·동성애자 남성 당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1.04 12:29  수정 2026.11.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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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년 상원 역사상 흑인 여성 의원 3명 동시 활동 처음

스트래턴 일리노이 당선…파파스는 뉴햄프셔서 승리

성별·인종·성적 지향 다양성 확대…의회 구성 변화

ⓒ 자료 = 외신 종합.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 역사를 새로 쓰는 당선자들이 잇따라 나왔다.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상원의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게 됐고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남성 상원의원도 처음 탄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줄리아나 스트래턴 일리노이주 부지사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스트래턴 부지사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민주당 딕 더빈 상원의원의 뒤를 잇는다.


스트래턴 부지사의 당선으로 미국 상원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의원 3명이 동시에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기존에 활동하던 민주당 앤절라 앨소브룩스 메릴랜드주 상원의원과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스트래턴 부지사가 합류하면서다.


미국 상원은 1789년 출범했지만 흑인 여성의 진출은 오랫동안 제한적이었다. 1993년 캐럴 모즐리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그 수는 극히 적었다.


뉴햄프셔주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민주당 크리스 파파스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하면서 미국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남성 상원의원이 됐다.


파파스 의원은 2018년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한 상태에서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진 섀힌 상원의원의 의석을 이어받았다.


앞서 미국 상원에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여성 의원들이 진출한 바 있지만 남성 의원의 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중간선거는 상원 다수당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뿐 아니라 의회 구성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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