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프 목소리 못 참겠다…사라질 때까지 채널 돌릴 것"
폭스뉴스 여론조사·민주당 출연 비중에도 불만
보수 매체와 갈등 지속…선거 당일까지 공개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미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반사연못) 재개장 행사에서 중간선거 마지막 현장 유세를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당일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를 공개 비난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패널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내며 방송 시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폭스뉴스의 여론조사까지 문제 삼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선거 관련 방송을 시청하던 중 정치평론가 제시카 탈로프를 겨냥해 "목소리를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돌처럼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 패배자가 방송에서 사라질 때까지 다른 채널을 보겠다. 나중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탈로프는 폭스뉴스의 인기 정치 토론 프로그램 '더 파이브'(The Five)에 출연하는 민주당 성향 패널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정치적 행보를 비판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 그레그 거트펠드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탈로프의 발언에 불만을 표시했다. 거트펠드는 해당 메시지를 생방송에서 공개했으며, 탈로프는 그런 문자에는 메시지 거부 기능을 켜 두어야 한다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한 시간 뒤 폭스뉴스의 여론조사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사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발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청률 하락의 원인도 이 같은 보도 방식에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폭스뉴스가 공화당 후보보다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많은 방송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대표 방송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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