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PO 5차전서 7이닝 비자책 호투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승리 없이 3패 떠안아
PO 2차전 이어 홀로 2승 책임지며 한국시리즈 진출 견인
PO 5차전 선발로 나선 후라도가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헬 후라도가 마침내 가을야구 불운을 떨쳐내고 활짝 웃었다.
후라도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성이 6-1로 KIA를 제압하면서 승리투수가 된 후라도는 이번 PO에서 홀로 2승을 쓸어 담으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놨다.
앞서 후라도는 지난달 27일 펼쳐진 PO 2차전에도 선발 투수로 나서 6.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번 PO를 통해 후라도는 그간 자신을 억누른 가을야구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3패만 떠안았다.
특히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는 모두 6.2이닝 이상을 책임지고도 승리와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차전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마침내 가을야구서 첫 승리를 수확하더니 삼성의 운명이 걸린 5차전 끝장 승부에서도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1회초를 불과 공 8개로 정리한 후라도는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선빈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베이스를 정리했다. 이어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이닝 동안 4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된 KIA 애덤 올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호투을 펼치던 후라도는 3회초 수비 실책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의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잡지 못하면서 주자를 내보냈고, 2사 후 박재현에게 3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플레이오프서 홀로 2승을 거둔 후라도. ⓒ 뉴시스
5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후라도는 6회 최대 고비를 맞이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1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빈과 한준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군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이후 이호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후라도가 무려 7이닝을 책임진 삼성은 이승민과 원태인에게 1이닝씩 맡기며 경기를 끝내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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