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고속 열차 2대 충돌…최소 46명 사망·한국인 6명 경상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10.28 20:28  수정 2026.10.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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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스페인 중부 톨레도주 우르다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간 충돌 사고 현장에 파견된 구조 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 ⓒ AP/연합뉴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하는 바람에 최소 4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특히 사고 열차에는 한국인 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톨레도주에서 마드리드발 세비야행 고속열차가 정차 중이던 다른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아 객차 2량이 탈선했다. 에스테르 파디야 카스티야라만차주 정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사망자 최소 10명이 확인됐으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ABC 등은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당국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페인 TVE방송은 “같은 방향으로 가던 두 고속 열차 간에 사고가 발생했으며 한 대가 다른 기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며 두 열차가 모두 선로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요(IRYO)가 각각 운영하는 열차다. 사고 당시 렌페 열차에는 397명, 이리요 열차에는 147명 등 모두 544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주요 정당들은 이날 예정됐던 활동을 전부 중단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톨레도에서 발생한 심각한 열차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대표는 X에 “현재 최우선 과제는 희생자들을 돌보고 유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응급팀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썼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날 충돌 사고 열차에 한국인 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수석 주스페인 대사는 “우리 국민은 6명이 탑승해 있었고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며 “추가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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