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들 연이은 폭로 “16시간 근무에 산재 방해”
헤이니지 측 “자율 근무 보장 및 노무사 연결”
구독자 4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의 소속사 키즈웍스가 전 직원들의 연이은 노동 착취 폭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27일 키즈웍스는 헤이지니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근무했던 동료의 아픔에 대해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현재 온라인상에 확산 중인 미확인 주장과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하게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자신을 키즈웍스의 전 직원이라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열악한 근무 환경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A씨는 연봉 2000만원을 받으며 혼자 중국어 채널 관련 전반의 업무를 떠맡았고, 하루 최대 16시간씩 주말과 명절 연휴도 없이 과도한 야근에 시달리다 2018년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0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업무상 재해)를 인정받는 과정에서 회사 측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돌변해 산재 신청 대신 위로금을 제안했다고도 덧붙였다.
헤이지니 ⓒKBS2
여기에 또 다른 전 직원 B씨의 2차 폭로까지 더해졌다. B씨는 “A씨 산재 사건 이후 실질적으로 환경이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며 주말 대체휴무 미지급,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무제한 야근, 심야 퇴근 시 택시비 지출에 대한 사내 눈치 주기 등이 만연했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키즈웍스 측은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측은 “해당 동료는 2017년 9월부터 1년여간 근무 후 휴직했고, 2019년 5월 휴직 중 본인 의사에 따라 자진 퇴사했다”며 “입사 당시 임금체계에 문제 없이 연봉을 지급했고, 이후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25% 연봉을 인상했으며 휴직 중에도 별도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업무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했다. 키즈웍스는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 조율이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율성을 드렸고, 건강에 부담이 된다면 일정을 멈추고 쉬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출퇴근 부담을 덜기 위해 회사 인근 주거지의 임차 보증금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인 산재 신청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방해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2018년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의 의견을 존중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고 직접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선을 그었다.
키즈웍스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으로 회사와 크리에이터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사자가 원한다면 대리인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의사가 있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근무 환경을 철저히 돌아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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