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돌파 어렵다는 골드만삭스, 이유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26 09:24  수정 2026.10.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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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피로 목표 낮춰도 상승 여력 60%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만 포인트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2000에서 9000으로 내려 잡았다.


코스피가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해 35% 넘는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기업가치 평가에 더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여러 차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1만2000까지 높이기도 했다.


이후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이 커지며 관련주 매도세가 이어졌음에도 목표치를 꺾지 않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압도적 이익 성장성을 감안하면 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지만, 최근 기술주 하락장이 본격화되자 목표치를 수정한 모양새다.


반도체 수요를 결정짓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자금 조달 비용이 수익성을 압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관련 여파로 올해 상반기까지 'AI 대장주'로 평가받던 반도체주는 대대적 조정을 맞았다.


블룸버그는 주요국 증시 중 올해 가장 뜨거웠던 한국 증시가 급락 이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시장으로 변했다고 짚었다.


관련 맥락에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전망을 주가에 반영한 탓에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시장이 기업 기초체력을 평가하는 방식에 더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해 목표지수를 낮췄다"면서도 "한국 증시는 현재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하향 조정된 목표지수인 '9000피'가 현재 지수 대비 60%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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