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신화통신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22~23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를 주재하고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에 대해서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이달 중순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의지를 다진 뒤 당일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 주석과 만나 북·중 간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왕 주석은 이날 오전 항미원조기념관 광장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함께 기념탑에 화환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를 위해 묵념했으며 현장에서 유물과 사료를 관람했다. 김정은은 기념관에 친필 휘호가 담긴 역사 사진을 기증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을 맞이한 왕 주석에게 “오랫동안 중국이 조선(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을 지원하고 도와줘 감사하다”며 “양측의 협력 전망은 매우 넓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에게 따뜻한 안부와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26일부터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미리 축하했다.
그는 이어 “특별히 단둥을 방문해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목숨과 피로 조선을 지원한 인민군 열사들을 추모하며 대미조선원조 영웅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영원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1950년 10월 25일 중국군이 한국전쟁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해 이날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은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 아래 중국 인민이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 성과를 거두고 마땅히 누려야 할 중요한 국제적 지위를 획득한 데 대해 경탄한다”며 “중국과 함께 역사적 우의를 계승하고 실무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이 항미원조 기념일 76주년을 맞아 단둥을 방문한 것은 조선 당과 정부가 중·조 간 혈연으로 맺어진 우정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충분히 보여 주는 일”이라며 “중·조 전통적 우정을 계승하고 우호 여론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협력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중요한 공감대를 흔들림 없이 관철·이행하며 공동의 사회주의 사업을 연결 고리로 삼아 중조 관계의 한층 더 높은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주권과 안전·발전 이익을 수호하도록 평화롭고 안정적인 대외 환경을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신화는 왕 주석이 이날 오후 김 위원장 안내로 단둥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 작업장을 둘러보고 상황 설명을 들었으며 김 위원장이 단둥을 떠날 때 신압록강대교까지 나와 배웅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엔 왕이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자 여섯 번째다. 당시 김 위원장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9월 2~4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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