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활동 중단한다"던 女아이돌 멤버...알고 보니'충격'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14 15:30  수정 2026.10.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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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걸그룹 멤버가 임신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멤버의 정체가 인공지능(AI) 가상 인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중국 다상신문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I 걸그룹 베이비퀸의 멤버 미티가 작성한 편지 형식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베이비퀸 샤오홍슈 갈무리

미티가 올렸다는 글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했으며 논의 끝에 잠시 팀을 떠나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며 "컴백을 준비 중인 멤버들과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미티를 비롯한 그룹 멤버들이 AI로 구현된 가상 캐릭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AI 여아이돌 임신으로 활동 중단'이라는 해시태그가 주목받았다. 누리꾼들은 "아이 아빠도 AI냐" 등 비아냥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은 공지 발표 약 한 시간 뒤 그룹 SNS 계정에 신곡 티저 영상이 올라오면서 더욱 커졌다. 일부에서는 컴백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여러 AI 배우와 아이돌을 관리하는 데 부담이 커 미티의 하차를 결정했으며,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설정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티의 임신과 활동 중단은 모두 가상으로 꾸며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또 베이비퀸은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취미로 만든 캐릭터 그룹으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미티의 입장을 빌린 사과문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며 "이후 외모 비하와 인신공격, 가족을 겨냥한 괴롭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며 악성 댓글과 공격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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