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탄즈 등 핵시설 방어 강화…위성사진서 포착
사우디 석유시설·UAE 공격 경고하며 보복 예고
트럼프, 11월 3일 중간선거 전 공격 중단 약속
이스라엘군이 3월 1일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란 테러 정권의 본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장면이라고 공개한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재공습 가능성에 대비해 핵시설과 군사시설의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핵시설과 국경 지역의 방어시설을 보강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전쟁 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과 지하 핵시설이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픽액스산 일대의 방어시설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정밀유도무기와 대형 폭격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시설의 방호 능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은 군사적 대응 수위도 높이고 있다.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이 다시 공격할 경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을 타격하고 해저 인터넷 통신케이블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전쟁 대비 움직임이 포착됐다. 준군사조직이 유치원생들에게 전쟁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민들에게 휴대용 대공미사일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군사훈련과 선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의 움직임은 미국의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부사령부에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준비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대상으로는 핵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 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 이후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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