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두산 웃는다!’ KIA, 롯데 고춧가루에 눈물…12일 LG와 3위 결정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11 17:22  수정 2026.10.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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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가을야구 진출 좌절된 롯데에 1-4 완패

3위 경쟁 KIA와 LG, 정규시즌 최종전 총력전 예고

패한 팀은 힘 비축한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롯데에 일격을 당한 KIA. ⓒ 뉴시스

정규시즌 최종 3위의 주인은 결국 마지막 날 결정된다.


KIA는 11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에 1-4로 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KIA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12일 홈에서 LG와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KIA는 3위를 확정하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 아담 올러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잘 던지고도 6회초 만루 위기에서 한동희에게 치명적 그랜드슬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KIA 타선도 롯데 선발 김진욱에게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반면 지난 9일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던 LG의 발목을 잡았던 롯데는 이번에는 KIA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며 치명상을 입혔다.


KIA는 1회말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말 2사 1, 3루에서는 이중 도루 실패로 득점에 실패했다.


12일 KIA와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로 나서는 임찬규. ⓒ 뉴시스

반면 롯데는 6회초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이후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타석에 선 한동희가 올러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만루홈런포를 쏘아 올려 KIA챔피언스필드를 충격에 빠트렸다.


8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KIA는 9회말에 접어들어서야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타와 나성범의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서 김선빈의 2루수 땅볼로 만회점을 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호령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KIA와 LG는 12일 광주서 3위 자리를 놓고 최종 승부를 치른다. 승자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되고, 4위로 밀려난 팀은 오는 14일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KIA와 LG의 혈투를 지켜볼 두산은 느긋하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한 두산은 힘을 비축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선발로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최민석이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김원형 감독은 12일 롯데전 선발로 베테랑 이용찬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최종전보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포커스를 둔 운영이다.


반면 KIA와 LG는 각각 양현종과 임찬규를 투입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여기서 패한 팀은 여러모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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