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항 4곳 폐쇄·항공편 중단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맞춰 모스크바 공항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이뤄지면서 러시아 정부 전용기의 항로도 급격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귀국길에 맞춰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던 푸틴 대통령이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모스크바 공항을 향해 드론을 날려 보냈다.
이 공격으로 공항 4곳이 폐쇄됐으며,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푸틴 대통령과 참모들이 탑승한 러시아 정부 전용기도 착륙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정됐다.
항공편 추적 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전용기 3대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러시아로 귀국하던 중 급격히 경로를 전환했다.
이 중 먼저 출발한 2대는 모스크바 상공을 비정상적으로 선회했고, 후발기인 1대는 아예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기수를 돌렸다.
'하늘을 나는 크렘린궁'으로 불리는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는 운항 시 푸틴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동일 기종 항공기들과 함께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거래'가 전쟁 장기화의 길을 열어주는 '전쟁 투자'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측도 이를 확인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주는 선물은 평화를 가져오지도, 문명 세계에 어떤 이익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더 많은 테러와 배신으로 디젤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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