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90만원 지급할 관세 수입 충분"…트럼프 지지율은 역대 최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4 08:26  수정 2025.11.14 13:50

트럼프, 지지율 40%에 그쳐…임기 첫해 대통령 중 최저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를 끝내기 위한 지원 법안에 서명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미국인 1인당 2000달러(약 29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관세 수입이 충분하다고 거듭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배당금을 주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가능하지만 입법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숫자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탓에 10월 실업률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지난달 제공된 연구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반쪽짜리 고용보고서를 받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지표인 실업률 데이터는 10월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급 지급 계획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업 입소스는 6~12일 미 전역에서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에 그쳤다. 이는 임기 첫해 기준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 수준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 평가하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서 52%만 트럼프 정부에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0%에 육박했다. 또 민주당 당원 80%는 선거에 투표할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공화당 당원은 68%만 같은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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