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형 서버 로그 제출…의혹 해소 주목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9.23 17:28  수정 2025.09.23 17:54

한 시민이 서울의 한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 폐기 논란이 일었던 KT 구형 서버의 로그 기록이 민관합동조사단에 제출됐다. 해당 서버가 해킹에 노출됐는지,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조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KT는 전날 조사단에 백업으로 남아 있던 서버 로그를 전달했다.


KT는 군포·구로·광화문(수어용) 고객센터의 구축형 서버를 구독형 서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형과 신형 서버를 병행 사용하려던 계획을 바꿔 지난달 13일 구형 서버를 폐기했다.


이 시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국 배후 해킹 조직의 KT·LG유플러스 침해 의혹을 통보한 이후 이뤄진 일이어서, 일각에서는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KT가 외부 보안업체에 의뢰해 전사 서버 점검을 벌이는 과정에서, 지난 15일 구형 서버 로그가 백업으로 남아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KT는 이를 18일 임원회의를 거쳐 합동조사단에 공유했고, 로그 기록이 담긴 자료를 22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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