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조 향해 날개를 펼칠 시간"…엔씨소프트, IP 파워+소통 '아이온2'로 반등 시동

라이브 방송 통해 아이온2 게임 소개…원작 계승하되, 기술적 진보 더해

PC방 160주 1위 기록한 원작 아이온…증권가, IP파워 기반 긍정적 전망

적극적 소통으로 달라진 개발 문화 입증…6월 중 이용자 대상 FGT이벤트 진행

아이온2 게임 이미지.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엔씨, NC)가 ‘아이온2’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검증된 IP(지식재산권) 파워에 적극적인 소통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엔씨는 지난 29일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아이온2의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백승욱 CBO를 포함한 주요 개발진이 직접 등장해 게임의 세계관과 함께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개발진은 아이온2가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개발 중임을 강조했다. 원작의 추억을 그대로 살리면서 당시 기술적 한계를 모두 극복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원작에 있던 8종의 클래스별 특징은 유지하되, 전투 스타일은 현대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게임 내 월드는 원작 대비 26배 규모로 제작하는 등 추구하는 설계 방향을 설명했다.

원작 아이온은 PC방 이용순위 160주 1위라는 대기록을 가진 IP다.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 ‘게임스컴 최고의 온라인게임상’ 등 화려한 수상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시장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한 IP를 계승하고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MMORPG 신작에 업계는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아이온2 게임 이미지. ⓒ엔씨소프트

증권가 역시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에 잇달아 기대를 표했다. 지난 4월 엔씨가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아이온2를 소개한 이후,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증권가 리포트들이 다수 발간됐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원작 아이온은 충성도 높은 IP로,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아이온2의 IP파워가 국내 시장에서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엔씨(NC)의 달라진 개발 문화도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개발진은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아이온2는 앞으로도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방송 말미에는 모든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FGT 이벤트 일정도 공개했다.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박병무 공동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FGT, CBT를 통해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얻는 것”이라며 “이용자 소통을 강화해 아이온2의 특색을 알리겠다”고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과 FGT는 변화된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엔씨(NC)는 그간 실적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반등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매출 2조5000억원의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아이온2 등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강력한 IP 파워에 변화된 개발 문화가 더해진 ‘아이온2’가 시장의 기대대로 실적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