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리그 결승서 맨유에 1-0 승리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 데뷔 15년 만에 우승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서 전반 42분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07-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선 것이 마지막 우승인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도 1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이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둔 토트넘은 전반 42분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파페 사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수 루크 쇼 팔에 맞고 골문 앞으로 흘렀다. 그러자 존슨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발을 갖다 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한 골 차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무게를 둔 경기 운영을 펼쳤다.
맨유가 총 공세를 펼쳤지만 토트넘 수비진과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21분 자진 교체를 요청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손흥민은 투입과 동시에 곧바로 상대 역습을 반칙으로 차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에 나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맨유의 공세가 매서워졌지만 토트넘이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공격에 가담한 쇼에게 결정적인 헤더를 내줬지만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버틴 토트넘이 감격의 우승을 확정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이바지한 손흥민도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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