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 전쟁 파병 북한군 사상자, 6000명 넘어"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정보국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하고 있는 북한군의 사상자가 6000명 이상”이라며 “이는 이 지역에 배치된 총 병력(약 1만 1000명)의 절반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 기관은 “북한군은 소모적인 돌격 작전을 주로 펼쳐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러시아 서기가 북한에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쇼이구 서기가 북한의 지원과 관련된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미화하고 북한의 참전을 이끌어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가을 쿠르스크에 1만 명을 파병한 후 올해 1~2월 추가 병력을 투입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를 부인하다가 지난 4월에서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