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퀘어 성수4 비롯 총 3곳서 팝업 열어
인디브랜드 성원에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개최
고객 접점 늘리려는 온라인 위주 브랜드 몰려
추구미 테스트·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
무신사가 인디뷰티브랜드와 소비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뷰티 페스타'에는 다수의 인디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지난 16일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열리는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궃은 날씨에도 팝업스토어를 찾은 인파로 가득했다.
별도 입장료가 없는 탓에 성수를 들렀다 우연히 팝업 현장을 찾은 '워크인'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워크인 고객들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행사 장소 밖으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광경도 목격됐다.
1000원의 입장료를 받은 사전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는데, 사전예약자에게는 토트백 기프트가 제공됐다.
이번 '뷰티 페스타'는 총 3곳에서 진행된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 열리는 팝업은 오는 18일까지 열리고,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4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무신사는 참여 브랜드의 70%가 인디브랜드라고 밝혔다. 특히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 중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브랜드 비중은 73% 이상에 달했다.
작년에 개최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하반기에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총 2회 개최된다. 상반기 개최되는 뷰티 페스타는 하반기 행사의 프리뷰 개념을, 하반기에는 보다 더 큰 규모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 행사는 인디브랜드들의 성원에 따른 것이라고 무신사 측은 밝혔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두 번으로 늘리게 된 데는 브랜드들의 요청이 있었다. 참여하는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고객들의 반응을 테스트해보고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창구로서 (뷰티 페스타를) 생각하고 있는 탓"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신사가 패션에서도 온라인으로만 전개하던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으로 팔아서 지원하기도 하는 것처럼 뷰티에서도 그런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진행된 메인 팝업에는 총 43개의 브랜드가 몰려있었다. 약 300㎡(90평) 규모의 실내 공간에 13개, 별도로 설치한 외부 공간에 30개 브랜드가 들어갔다.
외부 공간은 오직 무신사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는 69종의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129만 유튜버 '회사원 A'가 만든 바디 케어 프랜드 미차이(MECHAI)'를 비롯해 글피오, 니아르, 더툴랩, 두잉왓, 디마프,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 롱테이크, 미샤, 보다나, 브루케시아, 스킨유, 스킨푸드, 시머스, 어퓨, 에스엔피, 위찌, 일리윤, 주미소, 코시에로, 클레어스, 테일러센츠, 토코보, 23yearsold, 파이브바이브, 폴라초이스, 플로위, 피브, 힐어스 등이 자리했다.
색조나 스킨케어 제품 외에도 니아르와 같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이너뷰티 제품도 함께한 점이 인상 깊었다.
이곳에서는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나에게 맞는 뷰티 유형을 찾는 '추구미 테스트'도 진행됐다. 테스트는 제품 체험 후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 4개를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자는 '플로위'라는 브랜드를 체험해보고 '청순'이라는 키워드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다. QR 코드를 통해 웹으로 만들어진 스탬프판으로 들어가 원하는 키워드의 스탬프를 핸드폰 위에 찍으면 핸드폰 속 스탬프판에 스탬프가 하나 둘씩 채워졌다.
그렇게 기자는 청순, 트렌디, 큐티, 건강미라는 스탬프를 모았고, '힙한 트렌드세터'라는 진단명을 받을 수 있었다. 추구미 진단은 퇴장 시 맞춤형 뷰티 키트를 수령하는데 사용됐다.
내부 공간에는 더말로지카, 바닐라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아도르, 아로마티카, 아르베, 앤디얼, 오드타입, 온그리디언츠, 유아른, 포레스트, 피카소, 하우스포그, 헤트라스 뷰티 등의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자체 브랜드(PB)도 만날 수 있었다.
향수 제품을 주력으로 배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새롭게 론칭한 '스킨 싱크업 쿠션' 제품을 중점으로 선보인 오드타입은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브러쉬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 피카소, 산뜻한 향의 바디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아로마티카 등 독특한 브랜드가 다수 자리했다.
이들 브랜드가 진행하는 럭키드로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제품도 받을 수 있어 입장만 해도 누릴 수 있는 혜택이 가득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무신사 뷰티 단독 상품과 브랜드의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고자 했다”며 “이번 페스타를 통해 지금 가장 주목받는 뷰티 트렌드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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