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지방 非규제지역…청약 경쟁률 '쑥'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5.29 07:13  수정 2021.05.28 17:3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청약 및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일부 단지 억대 웃돈

비규제 지역 청약자 및 1순위 경쟁률.ⓒ자료 각사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이를 비켜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재 전국 시군구 236개 중 4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며 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다. 전국의 절반 이상이 규제 대상인 셈이다.


이처럼 수도권 대부분이 대출 및 전매 제한 등의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수요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지방의 비규제지역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수도권 1년)만 지나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다. 또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도 최대 6개월에 불과하며, 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규제지역 대비 자금 마련도 손쉬운 편이다.


상반기 풍선효과가 불고 있는 충남 아산과 전북 군산, 강원 강릉 등 주요 비규제지역을 살펴보면 올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총청약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청약자가 ▲충남 아산 6만1243명 ▲전북 군산 2만5905명 ▲강원 강릉 7037명이 각각 증가했다.


지난 2월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2차'는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만 2만7150명이 몰리며 군산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58.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도 514가구 모집에 3만 1491명이 몰리며 평균 61.27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산, 포항북구, 충주 등 일부 비규제지역은 억대 웃돈도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의 e편한세상남양산2차 전용 84㎡는 이달 3억 6,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규제 직전인 지난해 11월에 거래가 된 2억5000만원(12층)에 비해 1억1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지역이 크게 늘면서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 동안 새로운 규제가 발표되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던 ‘학습효과’를 통해 앞으로 비규제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관심이 모인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충주시 충주기업도시 4-1블록에서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7㎡ 153가구 ▲84㎡A 229가구 ▲84㎡B 36가구 ▲84㎡C 60가구 등이다.


롯데건설은 6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9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6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신동아건설은 6월 강원도 춘천시 금화동 일대에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전용 59㎡‧84㎡ 총 32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15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거제시 상동동 일대에서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128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