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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언급한 김연경, 도쿄서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21.04.20 06:00 수정 2021.04.20 08: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소영 따돌리고 13년 만에 정규리그 MVP 수상

수상 소감 통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욕 내비춰

오는 23일 대표팀 소집 이후 올림픽 전초전 VNL 출격

여자부 MVP를 차지한 김연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KOVO 여자부 MVP를 차지한 김연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KOVO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시상식서 이소영(KGC인삼공사)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14표를 얻어 12표를 획득한 이소영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경은 13년 만에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으며 역대 4번째 정규리그 MVP(05-06, 06-07, 07-08, 20-21)에 올랐다. 또한 김연경은 여자부 베스트7에도 포함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도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11년 만에 국내로 전격 복귀했다.


친정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국내 선수 득점 1위, 전체 공격성공률 1위, 전체 서브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주축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폭 논란으로 이탈하며 최대 위기를 맞이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으며 제몫을 다했다.


김연경은 MVP 수상 소감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KOVO 김연경은 MVP 수상 소감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KOVO

김연경의 MVP 수상은 역대 정규리그 1위(우승) 팀에서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두 번째 케이스다. 김연경 이전에는 05시즌에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정대영이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무려 16년 만에 김연경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에서 MVP가 됐다.


여자부에서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끈 이소영이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지만 김연경의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성과를 거둔 김연경의 시선은 이제 도쿄올림픽으로 향한다. 그는 사실상 마지막인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김연경은 MVP 수상 소감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 올림픽에 임하는 김연경의 자세는 남다르다.


일단 김연경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대표 선수 18명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3일 대표팀에 소집돼 한 달 가량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며 올림픽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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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위 2021.04.20  02:52
    멋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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