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에 귀해진 '오피스텔', 매매·전월셋값 가파른 상승세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4.01 14:36  수정 2021.04.01 14:37

부동산원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임대차법 영향 크다"

오피스텔 가격 동향 인포그래픽.ⓒ부동산원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피로도와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오피스텔의 전·월셋값이 대폭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값이 0.23%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직전 분기 보다 0.18% 올라 4배 이상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오피스텔의 주택 수 산입에 따른 일부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분위기는 달랐다.


서울은 전반적인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재인 중대형 면적의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분기(0.01%) 대비 0.21% 오른 0.22%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경기도 0.28%에서 0.53%로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도 -0.15%에서 0.00%로 하락세를 벗어났다.


지방은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의 신규 공급 지속으로 인해 0.11% 하락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직전 분기 0.62%에서 0.57%로 상승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가파르다.


서울은 0.58%로 직전 분기 소폭 올랐으나, 경기는 0.76% 인천은 0.38%로 각각 전분기(0.86%·0.70%) 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지방에서는 대구(0.97%→1.13%), 광주(0.19%→0.37%, 대전(0.37%→0.42%) 등은 상승세가 더 커졌다.


월세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0.25% 기록한 뒤 올해 0.26%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 0.28%, 지방 0.20% 상승한 가운데, 대구(0.85%), 울산(0.69%), 경기(0.38%) 순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은 (0.10%→0.22%) 상승 2배 넘게 커졌다.


부동산원은 "오피스텔 전세 공급 부족 및 전세가격 상승영향에 따라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전환 수요가발생하며 상승세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4.86%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고, 오피스텔 수익률은 4.77%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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