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형펀드 한달간 평균 수익률 13%로 미 유럽보다↑
최근 중화권 증시 상승세로 주식형 상품 수익률 두각 드러내
중국 주식형펀드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13.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으로 뒤늦게 동학개미 대열에 참여한 김모씨는 최근 개미가 홀로 매수하는 주식시장을 보면 불안한 생각이 든다. 올 초부터 역대급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처럼 두드러지는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다.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자니 미국 증시도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매수 시기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국내 액티브형 펀드에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금썰물이 이어지고 있어 돈을 넣는 것이 영 불안하다. 그나마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판단한 김씨는 비교적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펀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원정개미가 중국 주식형펀드에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수익률이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항셍지수가 3년 만에 3만 포인트를 돌파한 것도 중국 주식형펀드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펀드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13.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목을 받았던 북미주식(3.22%)이나 유럽주식(1.06%) 보다도 월등히 높다. 일본(2.47%), 인도(9.73%), 러시아(1.37%), 베트남(-0.44%), 브라질(-0.99%)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보다 펀드 수익률이 웃돈다.
중국 주식형펀드는 한달간 386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에 1조1531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KB자산운용이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두각을 드러냈다. KB중국본토A주 레버리지 펀드는 3개월간 수익률이 30.64%에 달한다. 지난 1년 동안 90.83%의 수익을 올렸다. KB중국본토 A주 역시 순자산 규모가 9408억4000만원으로 지나 3개월간 수익률은 27.04%에 달한다. 역시 1년간 86.97%의 수익을 냈다. KB 연금 중국본토 A주 펀드와 KB 통중국 4차산업 펀드 역시 지난 3개월간 각각 26.73%, 32.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중국본토A주 레버리지 펀드는 파생상품에 대한 비중이 71.29%에 달하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글로 벌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국본토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본토 A주의 일반 변동률의 1.5배 수준을 추종하는데 미국 달러나 홍콩 달러에 대해서만 환헤지 실시로 위안화 가치 상승시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위안화 가치 하락시에는 환차손이 발생한다.
KB연금 중국본토A주는 중국 본토(상해, 심천)에 상장된 A주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 본토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와 신경제 산업육성을 통한 높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13.248을 훨씬 웃돌고 있다. 자산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주식에 대한 비중은 58.32%에 달하고 파생상품도 36.04%를 차지한다. 이 상품은 중국에 98.23%를 투자하고 홍콩은 1.77% 수준이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의 현 기준가는 3040.90원이고 3개월간 수익률은 31.16%에 달한다. 이 펀드 역시 3개월간 벤치마크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규모다. 이 펀드는 주식규모가 무려 94.11%에 달하고 유동성 등의 자산에는 5.89%에 그치고 있다. 특히 주식으로는 텐센트(6.86%)와 알리바바(4.11%), 니오(3.66%) 등이 골고루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판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으로 구성된 '메리츠차이나펀드'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인 텐센트홀딩스,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 CATL, 중국 최대 안과 체인브랜드 아이얼 안과 그룹,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등을 담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도 중국 본토·홍콩·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이 펀드는 주식형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 중국 증시 상승과 함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중국펀드가 다른 해외주식형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비교적 높다"며 "중국판 BBIG나 전기차 배터리 등에 자금이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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