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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인천행?’ 현실이 될 가능성 얼마나


입력 2021.01.28 15:51 수정 2021.01.28 18:2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SK 인수한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할 지 관심

KBO리그에 뛰어든다면 역대 최고 대우 기대

추신수. ⓒ 뉴시스 추신수. ⓒ 뉴시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의 의지는 확고하다.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한 SK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인천 야구,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성장에 적극적으로 나서 팬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팀으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신세계 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확정한 뒤 여러 로드맵들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더욱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신세계 측은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선수단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해 훈련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돔구장 건립’이라는 파격적인 안까지 발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야구단에 팬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기 위해 파격적인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 대상 중 한명이 바로 메이저리거 추신수다.


KBO는 지난 2007년 미국에 진출했던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연고지 우선권을 갖고 있던 KIA와 롯데가 각각 최희섭, 송승준을 지명했고 나머지 5개팀이 추첨에 의해 미국서 뛰고 있던 선수들의 지명권을 얻게 됐다. 그 결과 SK는 추신수, LG 류제국, 두산 이승학, 삼성 채태인, 현대 김병현 순으로 결과가 발표됐다.


이때 지명됐던 모든 선수들이 약속이라도 하듯 KBO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는데, 단 한 명의 예외가 바로 추신수다.


규정에 의하면, 추신수가 KBO리그서 뛰기 위해서는 무조건 새로 출범할 신세계 구단(가칭)서 최소 1년을 뛰어야 한다.


추신수. ⓒ 뉴시스 추신수. ⓒ 뉴시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7년간 1억 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 만료됐고 현재 새 소속팀을 물색하고 있다. 현역 생활 유지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기에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잔류의 뜻은 분명하다.


그러나 새 둥지를 찾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만족스러운 계약을 제시받지 못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바로 KBO리그 무대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


추신수의 KBO리그 등장은 기량 여부를 떠나 초대형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역대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라는 뚜렷한 위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낼 것이란 기대감 또한 모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추신수가 한국행을 추진한다면 신세계 구단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의 대우를 해줄 것이 분명하다. 관건은 선수의 의지다. 슬슬 판이 마련되는 가운데 추신수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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