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 체온계 2종, 글로벌 생산체제 재정비 완료…국내 판매 재개

김윤성 기자 (kimys@dailian.co.kr)

입력 2020.12.04 17:00  수정 2020.12.07 09:32

ⓒ사진-오므론 체온계

혈압측정기부터 가정용 혈압계부터 네블라이저, 저주파 자극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브랜드 오므론헬스케어가 글로벌 생산체제를 재정비해 국내 체온계 판매를 재개한다고 전해왔다.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체온계 수요가 늘자 오므론의 체온계도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등 품귀 현상을 빚었으나 생산정비 체계를 강화해 국내 소비자들도 비접촉식 체온계와 귀 체온계 2종을 다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판매를 시작한 체온계는 비접촉식 체온계 MC-720과 귀 체온계 MC-523으로 두 제품 모두 식약처의 정식 승인을 받아 측정의 정확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일반 유통되는 공산품이 아닌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MC-720은 적외선 방출을 감지해 피부의 표면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피부적외선 체온계다. 측정 시 이마 중심에서 약 1~3cm 거리를 두고 버튼을 누르면 1초 만에 측정이 완료되어 학교나 사무실, 병원 등 여러 사람의 체온을 재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고안되었다.


적외선을 통해 감지하는 피부 표면 온도가 구강온도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오므론은 실제 체온 측정 데이터를 기초로한 계산 알고리즘을 탑재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에 구강 온도와 동등한 피부 표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측정 시 잡게 되는 손잡이 모양도 그립감이 좋도록 고안해 다수의 측정에도 피로감이 없도록 했으며 백라이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측정된 체온의 확인이 쉽다. 측정 데이터는 총 25회분을 저장한다.


MC-523은 적외선 센서가 귀 내부 고막의 온도를 측정하는 귀 적외선 체온계다. 감염의 위험이 없도록 측정 시 귀에 맞닿는 프로브를 교체형으로 사용했다. 측정 데이터는 총 9회분을 저장한다.


귀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적외선 센서가 탑재된 렌즈가 고막을 향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귓구멍과 고막 사이의 통로인 이도가 휘어져 있기 때문에 귀 벽에 렌즈가 닿을 경우, 체온이 다소 낮게 측정될 수 있다. 따라서 고막에 프로브를 정확히 맞닿게 해야 올바른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오므론 측은 이러한 체온 측정 오차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퀵 가이드를 제품마다 동봉한다. 사용 전 올바른 체온 측정법을 숙지하여 사람마다 편차가 있는 귀 내부 구조에 맞춰 체온을 잴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관계자는 “높은 정확도와 손쉬운 사용으로 글로벌 메디컬 시장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오므론의 체온계를 다시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원활한 수급을 위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거듭 강화해 나가겠으며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기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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