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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탈 석탄 선언..."관련 신규 투자·사업 전면 중단"


입력 2020.10.27 16:21 수정 2020.10.27 16:21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투자∙시공∙트레이딩 전 분야...기존 사업 순차 종료 및 철수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ESG 경영 선도기업 위상 확립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삼성물산이 탈(脫) 석탄을 선언하고 관련 신규 투자 및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기존 사업도 순차적으로 종료 및 철수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국제 표준인 ISO 26000과 UN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비즈(Biz)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정부 간 관계, 고객·파트너 신뢰, 건설 기술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참여 의견을 제시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전사적인 탈석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거버넌스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친환경 경영방침에 부합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는 국제 기준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또 금일부터 석탄화력 발전 관련 사업에는 투자 및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상사부문도 기존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경제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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